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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수: 293     작성일: 23-11-05 08:37
채앵!

녀석의 장검과 내 언월도가 충돌했고, 그 충격음이 사방으로 퍼지며 건물들을 파괴해버렸다.

이어 녀석이 장검을 찔러넣었고, 난 언월도로 쳐냈다. 이어 난 한 바퀴 회전하며 언월도를 수평으로 휘둘렀다.

채앵!

장검을 세워 방어하는 지옥의 군주. 이어 여러 합이 펼쳐졌고.

퍽!

“큭!”

지옥의 군주의 앞차기가 내 가슴팍을 강하게 타격했다.

“하...”

난 다시 일어섰다. 빈틈이 보이질 않는다.

그러나 난 다시 달려들었고, 언월도를 위에서 아래로 수직으로 내리찍었다.

채앵!

그러나 다시 장검으로 방어하는 지옥의 군주.

“휘익!”

내 두 날개 깃털들이 칼날이 되어 지옥의 군주를 감쌌다. 그러나 지옥의 군주 역시 날개를 펼쳤고, 내 날개를 방어했다.

그리고 다시 장검을 올려치며 날 공격했고.

채앵!

난 힘겹게 방어하며 뒤로 크게 밀려났다.

“휴...”

개노답이다. 그리고 웃으며 내게 다가오는 지옥의 군주.

“근데 너 원래 그렇게 생겼냐?”

난 지옥의 군주를 쳐다보며 웃으며 물었다.

“이렇게 생겼는데 왜.”

지옥의 군주는 웃으며 대답했다.

“정말 같이 생겼어서.”

“풉.”

내 말에 피식 웃는 지옥의 군주. 그리고는 내 앞에 섰다.

“이렇게 같이 생긴 날 이제 안 봐도 되니깐 좋겠네?”

라고 말하며 장검을 내 목에 겨누었다.

“휴. 그거는 좋네.”

난 웃으며 말했다. 그리고 난 이어 말했다.

“하나만 부탁해도 되나.”

“말해.”

지옥의 군주는 웃으며 말했다.

“내 친구들 말야.”

“고통없이 죽여달라고?”

“응.”

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. 그리고 이어 말했다.

“끝까지 저항하더라도. 고통없이 죽여줬으면 하네.”

“받아들이지.”

지옥의 군주는 웃으며 말했다.

“아, 그리고 하나 더.”

“혀가 길구나.”

“한 번 더 물어봐줘. 악의 편에 설 거냐고. 그렇게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 거냐고.”

“왜지?”

“그냥. 그렇게라도 행복했으면 해서.”

난 웃으며 말했다.

“육체의 부귀영화는 쓸데없다 하지 않았나 진서준.”

“어차피 마귀세상이 된다면. 육체의 부귀영화도 누리면 좋은 거 아닌가.”

“훗.”

내 말에 피식 웃는 지옥의 군주. 그리고 이어 말했다.

“이 땅은 물론, 천상계도 온라인홀덤
지배하게 될 거다. 천국. 따위는 없다. 오로지 지옥밖에 없는 세상.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.”

“그니깐. 내 친구들 좀 잘 봐달라고 개끼야.”
 글쓴이 : 이필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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